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대신 할 서비스, 데이터랩 Data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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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대신 할 서비스, 데이터랩 Data Lab

옌 yen 2021. 2. 9. 01:14

NAVER를 수식하는 수많은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키워드를 꼽자면 단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서비스'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제 이 기능도 2021년 2월 25일부로 종료가 된다고 합니다. 무려 16년 만입니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국가 재난 상황, 관심 기업의 채용 소식, 스타의 근황, 방송 프로그램 이슈 등 '지금 이 순간, 세상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에 대해 답을 보여주는 역할을 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홍보나 광고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되며 본질이 흐려지고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잃는 등 다양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실시간 검색어'라는 이 흥미로운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며 살게 되는 것일까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서비스의 순기능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는 인터넷상의 사용자들의 집중된 이슈에 대해 순간적으로 생산되는 글에 대한 특정 키워드를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집계 방식은 절대적인 검색량에 따라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검색 빈도 비율이 얼마나 상승했는지에 대한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정확하게는 특정 시간(약 15초) 동안 검색창에 입력되는 검색어 질의 수를 최근에 있었던(약 10분) 해당 질의 수의 평균값과 표준 편차 등을 이용해 그 차이가 큰 키워드를 선정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예시) 검색어 A는 하루 평균 10,000회→15,000회 증가 / 검색어 B는 하루 평균 15회→1,000회로 증가했다면? 〓검색어 B가 A보다 비율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실검에 올라올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음.


집계 기준은 어떻게 될까?

-뉴스의 네티즌 의견

-영화 서비스의 140자 평

-네이버 TV의 댓글

-뮤직 서비스의 팬 한마디와 앨범 한마디

-카페 댓글

-트위터의 트윗


그런데 '왜' 없어지는 것일까?

이제는 일방적으로 주어진 콘텐츠를 소비하기 보다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소비, 생산하는 시대입니다.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의 검색 니즈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전체 검색량보다 검색어의 다양성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실제로 모바일이 국내에 상륙한 10여 년 전과 비교했을 때 검색어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검색어 종류의 수(UQC, Unique Query Count)'는 33.6배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 역시 모바일 검색 환경의 보편화와 검색 기술의 발전이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naver_diary/222231597529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키워드 노출을 10개에서 20개로 확대하였고, 차트를 다양화했으며, 2019년 11월에는 개별적으로 설정한 관심사 정도에 따라 차트를 제공하는 'RIYO(Rank It Yourself)' 모델을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체 검색량보다 검색어의 다양성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과거와 달리 취향에 따른 콘텐츠 소비가 적극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에서 주요 이슈를 다루는 '실검'의 영향력은 유효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서비스는 종료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이유를 예측하자면?

지금까지는 네이버의 공식 입장이었지만, 실검 서비스가 종료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많은 논란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네이버 실검에서는 단순 재난 정보나 기업 채용 정보, 프로그램 이슈 등이 아닌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의 프로모션 이름을 보신 적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곧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프로모션(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거의 반강제적으로 상품에 대한 홍보를 진행할 수 있는 수단이었기 때문에 대중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또한 2019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용 당시에도 조국 옹호+비판 문구가 동시에 등장하며 다툼의 장으로 변하기도 했는데요. '조국 힘내세요', '사퇴하세요'라는 두 개의 문구가 순위를 다투며 대결을 펼쳤던 모습은 곧 실검 기능에 대한 본질을 흐린 것으로 밖에 설명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누군가의 의도로 실검을 조정할 수 있다는 사실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과 동시에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로 자리한 만큼 공신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수밖에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는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네이버 데이터랩(Data Lab)>입니다.

본래 <데이터랩>은 창업을 계획하거나 이미 창업한 소상공인들에게 어떤 Data를 제공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산업 분야 별로 떠오르는 검색 Data 기반으로, 이를 사용자가 쉽게 이용하면서 시사점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해당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네이버 데이터랩 카테고리

데이터랩은 검색어 트렌드, 쇼핑 인사이트, 카드 사용통계, 지역통계, 댓글 통계 등 분야별로 뜨고 있는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기능을 종료하면서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의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기존의 급상승 검색어의 취지는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가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네이버 데이터랩,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네이버 데이터랩의 경우, 실시간 검색어 만큼 자세한 키워드를 확인할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연, 월, 일, 시간대 별로 검색 추이가 높은 검색어를 찾아 마케팅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입니다.

마케팅에 있어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지만 과거의 흐름을 아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과거의 Data를 찾아보는 일 또한 빠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

데이터랩은 패션의류, 패션잡화, 화장품, 미용, 디지털, 가전, 가구, 인테리어, 출산, 육아, 식품, 스포츠, 레저, 생활, 건강, 여가, 생활 편의, 면세점의 분야 위주로 떠오르는 제품군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연, 월, 일, 시간대 별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과거의 ​Data를 조회하고 앞으로의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월간/연간 플랜을 세우기에도 유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PC, 모바일, 성별, 연령대 별로 구분하여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상품 타깃을 집중적으로 분석해볼 수 있고 지역별/업종별 관심도와 카드 결제 규모까지도 알 수 있어 유형별 소비 트렌드 또한 빠르게 알 수 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대신할 <네이버 데이터랩>을 일찍이 경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이용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네이버 데이터랩

네이버의 검색 트렌드 및 급상승검색어 이력, 쇼핑 카테고리별 검색 트렌드 제공

datalab.naver.com

 


네이버 데이터랩은 마케터분들에게 익숙한 플랫폼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소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기능이 다양하고 도출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풍성할 수 있는 만큼 실시간 검색어보다는 우리에게 더 유익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비록 16년 만에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되었지만, 그 뒤를 이어받아 새롭게 도약하게 될 네이버 데이터랩! 향후 네이버는 대중에게 또 어떤 Data를 제공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지원하게 될까요?

개인적으로... '네이버 데이터랩'은 어쩌면 '실시간 검색어' 보다 우리에게 더욱 흥미로운 서비스를 누리며 살게 해 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