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재테크 방법, 주식 투자가 전부는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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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재테크 방법, 주식 투자가 전부는 아니였다

옌 yen 2021. 4. 3. 20:20

2020년 12월,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는 응답자가 약 49%가 나왔다고 한다. 실제로 2020년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는 2019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금융투자협회, 2020.12) 

 

투자시장은 지금?

특히 무리한 대출로 받은 투자금으로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가 증가하였다. 이를 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금으로 투자한다라는 뜻으로 '영끌 투자'라고도 불린다.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한 은행대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은행의 가계 대출은 최대 11조원을 기록하였다고 한다.(한국은행, 2020.09)

 

2020~2021년, 부동산과 주식 투자 시장 강세

더이상 오르면 매매 기회가 영영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2020년 부동산 시장은 활황을 누리게 되었다. 특히 주식을 통한 재테크 열풍을 맞이하게 되었고 전체 주식 결제 대금 규모는 2012년 결제 제도 개편 이후 최대치인 417조원을 기록했다.


2030 Young 세대의 부상

 

2030세대, 자산이 부족해서 '빚내서 투자'

2030대는 '저축만으로는 미래 준비가 힘들다'라는 입장으로 재테크 시장에 대거 유입했다. 그렇다 보니 저금리 저성장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자본력을 갖춘 4050세대 외에도 2030세대가 신흥투자 세력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재테크 경제가 달아오르면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신용 대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이 증가했다. 특히 2030 세대의 소득 대비 부채 규모는 200%를 훌쩍 넘어서며 전 연령대 중에 가장 높은 부채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 2020.12)

 

2030세대의 달라진 경제 관념

2030 세대는 시장 자본주의 생리를 몸으로 체득한 세대다. 이로써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어 투자에도 적극적인 편이다. 그리고 당장의 삶과 즐거움을 중시하는 욜로 트렌드는 저물고, 조기은퇴를 꿈꾸며 재테크에 집중하는 FIRE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금융업계, 2030 세대 잡기 위한 서비스 강화

금융업계에서는 2030세대를 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을 구성하거나 소액투자, 선물하기 등 투자에 대한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영타겟 특화 모바일 플랫폼을 마련하거나 UI/UX 개선을 통해 젊고 편한 이미지로 금융 서비스를 소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투자, 발전하는 투자 방식

짠테크 현황

재테크 방식에도 여러가지 유행이 따른다. 요새 주목하는 재테크 트렌드는 티끌모아 투자하는 '짠테크'이다. 짠돌이 생활로 외식비, 쇼핑 등 일상 지출을 아낀다. 이로서 소득이 적은 사회 초년생,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소액 재테크 상품과 포인트, 푼돈을 모으는 리워드앱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

 

 

금융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다른 아이템으로 대체해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많이 생겨났다. 개인의 거래를 돕는 서비스는 물론 진입 장벽이 높았던 고액의 부동산과 미술품에 대한 지분 투자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사업은 음악 저작권 투자로 수익을 내는 플랫폼, '뮤직카우'였다. 이제는 트로트를 넘어 1980~2000년대 초 유행했던 일명 라떼노래들도 꽤 값어치 있는 상품이 되어버린 것이다.

 

관리는 더 쉽게, 투자는 더 간편하게

기존 금융 서비스 APP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로보 어드바이저가 보급되는 등 맞춤형 관리 서비스가 보편화 되었다. 핀테크 서비스와 플랫폼 고도화로 투자 과정은 간소화되고 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더욱 증가하게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에서는 'MY리포트', KB국민은행에서는 '케이봇쌤', 우리은행에서는 '우리로보알파'라는 이름으로 개인에게 맞는 자산관리와 포트폴리오를 보기 쉽게 제공해준다. 주요 은행 APP 외에도 핀트, 에임, 파운트 등 인공지능 AI 간편 투자 서비스도 많이 생겼다.

 

자산관리와 투자 기능을 강화하는 빅테크 플랫폼도 강화되고 있다. 사용자의 금융 경험을 확대시키고자 네이버는 CMA 통장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사업 시작을 위해 신용관리 서비스를 출범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적은 돈을 나눠 넣는 소소한 펀드 또는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잔돈 투자, 비상금 보관 등 소액을 중심으로 한 투자 자산 관리 기능이 강화되었다.

 

미디어 측면에서 보았을 때 금융 업계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셀프 투자족의 증가로 관련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면서 금융 업계에서도 앞다투며 투자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금튜브' 운영이 강화되었다. 애널리스트 또는 *PB의 역할을 비대면 채널에 집중시켜 금융 상식은 물론 투자 기초부터 전문 분석까지 다양하게 제공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PB : 은행이 주로 거액을 예치한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 재테크, 세무, 부동산, 투자, 노후 설계, 보험 등 전반적인 자문과 업무를 대행함.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변화된 재테크 방식에 대해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리포트였다.

 

'주식'의 경우 나이 제한 없이 시작할 수 있는 투자다. 미성년자(만 19세 이하)가 주식을 시작하려거든 부모님 동의 하에 주식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제는 부모님께서 먼저 자녀의 계좌를 개설해주시기도 한다. 이처럼 '주식'은 옛날처럼 범접하기 어려운 존재가 아닌, 주식은 당연스레 가지고 있어야 하는 개념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는 '요즘 주식 안하면 바보래' 라는 말도 들어봤다. 그만큼 미래에 대한 투자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나는 주식의 '주'도 모르는 주린이다. (겁이 많은 탓에 대량 투자는 못하고, 약 20~25만원 가량을 분할 투자해서 어쩌다 한번씩 얼만큼 올랐는지 확인하는 정도다.) 사실 '요즘 주식 안하면 바보래' 라는 말 때문에 일단 시작해보긴 했는데.. 나중에 여력이 생기면 음악 저작권 투자 서비스도 경험해보고 싶다. 주식과 비슷한 투자 방식으로 누군가의 창작물에 투자해서 그만큼의 가치를 올린다는 일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주식'도 새롭게 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 새삼 대단한 세상이라고 느껴진다.


※본 포스팅은 메조미디어 Insight M

'2021 재테크 트렌드 리포트'

복습하며 정리한 글입니다.

 

2021 재테크 트렌드 리포트_메조미디어 Insight M.pdf
1.9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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